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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즈음 오디오 시장에서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날로그 스타일 관리자
Hit: 1 2016-09-19

먼저  아날로그 스타일을 소개 합니다.

금년 여름에 오픈한  웹메거진  아날로그 스타일 사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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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오디오 다프네 : 다프네를 향한 아폴론 필생의 트리뷰트

아폴론 오디오 다프네 : 다프네를 향한 아폴론 필생의 트리뷰트

지난번 아폴론 리얼리티 프리앰프를 리뷰하면서 사실 프리앰프보다 더 유심히 살펴본 것은 파워앰프였다. 하베스 모니터 40.2를 청음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찾은 21사운드의 청음실에는 여러 스피커들이 놓여 있었고 나는 그 중 M40.2를 점찍었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모두 아폴론의 것이었으나 유독 파워앰프는 처음 보는 출력관과 화사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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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던 어느 날 오후 다시 찾은 21사운드에는 그 앰프가 내려와 있고 그 위치에 형뻘로 보이는 모노블럭 앰프가 올라와 있다. 쪽머리에 고운 빛깔의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듯 반짝이는 전면 패널이 그저 아름답다. 해맑게 웃고 있는 듯한 전면 패널 외에 상단과 사이드 패널은 모두 목재로 둘러져 있어 사뭇 목가적인 포름을 뽐낸다.

그러나 뭔가 화사하고 예쁜 소리로만 생각했던 이 앰프의 성능을 확인했을 때, 기존의 생경함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밀라노에 날아온 엠메(EMME)는 80kg의 무게로 혼자서 움직여서는 꼼짝도 안할 것 같은 거함이다. 이 스피커는 전면에 아큐톤, 후면에 총 네 발의 우퍼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캐비닛은 완전히 봉인해 밀폐형이다. 능률은 86dB에 지나지 않으며 웬만한 앰프로는 다이내믹스나 원근감을 살리기가 매우 어려운 스피커다. 아폴론은 이 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뽐낸다. 대역 커버리지, 대역 분리도는 3극관 출력이라고는 절대로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838이라는 진공관에 모든 회로를 바친 아폴론은 모든 조건을 무색케 했다.

몬스터, 838 모노블럭 파워앰프 다프네

애초에 845 출력관을 사용했다가 노선을 바꾼 후 탄생한 것이 아폴론의 모노블럭 진공관 파워앰프 다프네(Daphne)다. 우리가 흔히 3극관을 이야기 할 때 등장하는 형번, 즉 2A3, 300B, 211 등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838은 845와 함께 3극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십 와트의 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둘 중 838은 845보다 더욱 커다란 출력에 2A3와 같은 3극관 고유의 하모닉스 및 배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독보적인 회로를 구성해야 하며 이는 거의 고행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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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는 스스로 그런 고행을 자초한 앰프로 838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수십 년 동안 진공관 앰프 하나에만 매달려온 아폴론의 마지막 비기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회로와 내부 소자는 하나하나 838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자체 제작해 적용한 트랜스는 무려 18개로 입력부터 출력까지 엄청난 양의 트랜스가 투입된다. 하나하나 직접 장인의 손길로 빚은 이 트랜스포머는 니켈 아몰퍼스 코어를 사용하며 이 외에도 무려 3백여 개의 소자들이 한 땀 한 땀 제품에 녹여냈다.

이 앰프는 입력 트랜스와 출력 트랜스 사이, 즉 인터 스테이지에 값싼 커플링 커패시터가 아닌 트랜스포머를 사용한다. 이는 음질적 상승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드라이브단 이후 커패시터를 사용할 때보다 인터 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경우 대역 밸런스는 물론 고역에서 저역까지 정교하고 선명한 증폭 특성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잘 만들었을 경우에 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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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출력관이다. 다프네는 838을 채널당 두 알씩 사용해 무려 160와트의 대출력을 얻었다. 믿을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아폴론 대표의 말로는 838 진공관을 사용해 A클래스 증폭 회로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채널당 전원부와 증폭단을 모두 분리되어 있어 파워앰프만 총 네 덩어리. 무시무시한 출력과 함께 늠름한 자태를 과시한다. 드라이브단에 사용한 진공관은 UX250 으로 300B 호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초단에는 쌍삼극관 12AX7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838을 사용해 대출력을 구현했을 경우 험 노이즈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도 아폴론은 다프네에 독자적인 험 노이즈 상쇄 기능을 탑재해두고 있다. 후면의 로터리 셀렉터 포지션 중 M1, M2, M3 외에 Hum을 선택한 후 우측의 Hum 밸런스 노브를 조절해 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838 출력관의 전류량을 조절해 유저가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키며 운용할 수 있다. 후면의 Current 조절 노브가 이를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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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 리스닝 테스트

셋업은 프리앰프에 아폴론 노블 프리앰프 그리고 소스 기기로는 칵테일오디오 X40을 활용했다. 그리고 DAC는 웨스턴 일렉트릭 417A 진공관을 탑재한 아폴론의 Super Micro DAC III를 활용했다. 스피커는 서두에 밝혔듯 엠메(Emme) 갈릴레오(Galileo)라는 초대형 하이엔드 스피커를 사용했음을 밝힌다. 이 외에 트랜스로터 턴테이블에 다이나벡터 MC 카트리지, 그리고 아폴론 LCR 타입 레퍼런스 포노앰프를 통해 LP 감상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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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보컬 레코딩부터 들어보면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 같은 경우 대형 시스템답게 음상이 크고 웅장하게 형성된다. 첨예한 앵글을 잡아 파노라마처럼 비춰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스튜디오 레코딩이 아니라 잘 세팅된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좌우 스테이징은 실사이즈로 렌더링되어 넓고 명쾌하게 펼쳐진다. 토널 밸런스 측면에선 최신 하이네드 시스템과 달리 하단 저역이 무척 풍부한데 비어 있는 느낌이 없고 밀도감이 좋다. 따라서 북소리 등 타악의 저역 하강에선 마치 실연과 유사한, 묵직하고 질펀한 펀치력이 충분히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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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의 중역 대역 하모닉스는 의심할 바가 없다. 그러나 단지 3극관의 맑고 고우며 유려하게 펼쳐지다가 사뿐히 가라앉는 엷은 것이 아니라 넓은 옥타브의 선명한 이동에서 오는 풍부한 하모닉스가 돋보인다. 제프 백의 ‘Brush with the blues’를 들어보면 제프 백의 기타는 내가 최근 들어본 그의 기타 중 가장 폭발적이며 힘이 넘치고 동시에 끈끈하고 육중한 에너지감이 살아 꿈틀거리는 소리다. 블루지하게 밀고 나오는 추진력의 강도는 속도보다는 양적인 에너지가 크며 실체감이 돋보인다. 빠르게 살짝 밀어내는 스냅이 아니라 온 힘을 다해 힘껏 바위를 밀어내는 듯한 중력의 힘이 무대를 역동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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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밀러의 ‘Cousin John’처럼 속도감이 붙은 테크니컬 베이스 연주를 들어보면 이것이 과연 838이라는 진공관의 소리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845를 사용한 진공관 모노블럭 앰프를 몇 가지 들어보았지만 이만큼 육중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소리는 처음이다. 단지 솔리드스테이트 또는 KT88, KT120 정도에서 그쳐도 좋지만 다프네 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커다란 다이내믹 컨트라스는 물론 레퍼런스급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완급조절을 보여준다. 대신 민첩하게 해상력 중심으로 패시지를 그리지 않는다. 새김이 매우 깊고 때로는 매우 육감적일만큼 풍만한 중, 저역 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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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 심포니를 들어보면 좀 더 커다란 범위의 다이내믹레인지 안에서 각 대역에 위치한 악기들의 동적 움직임이 명쾌하게 드러난다. 갈릴레오의 등에 탑재된 총 네 발의 우퍼는 웬만해서는 전면으로 수월하게 저역 에너지가 흘러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전면으로 쏟아지는 느낌이 없고 매우 웅장하면서도 후방으로 점잖게 깔리는 저역을 들을 수 있다. 다프네와 매칭한 갈릴레오 또한 이런 이미징 측면에선 동일한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Crown Imperial’ 피날레에서 내리치는 저역은 마친 저 깊은 산자락에서 천둥처럼 떨어진 후 은은하게 바닥으로 전해오는 저역의 깊이와 장악력을 가졌다. 이 정도 스케일이라면 무척 큰 리스닝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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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가 노래한 ‘Misa Criolla’를 들어보면 타악과 현악이 펼쳐내는 스테이징의 사이즈가 거대한 대지 위에 청자를 밀어 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마치 두 겹, 세 겹 그 이상의 멀티 레이어링을 펼쳐내는 모습이다. 물론 갈릴레오의 기본적인 특성과 아큐톤의 힘에 기댄 면이 많다. 그러나 내가 경험해본 845 등 3극관은 입체적인 스테이징에 강점이 있는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대게는 평면적인 원근감과 레이어링으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게다가 백로드 혼이나 풀레인지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다프네가 작은 공간에서 매우 미세한 세부묘사와 깃털 같은 약음까지 추적해내는 공간 정보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조합은 커다란 공간에서 스케일과 음색에 흠뻑 젖어 듣는 것이 제 맛이다. 다만, 종종 중역과 저역대 부스팅이 감지되곤 했으나 이는 전원 케이블 등 트윅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총평

다프네는 2A3를 근간으로 하는 3극관만의 대체 불가능한 하모닉스와 풍부한 짝수차 배음의 독보적인 음색을 탐했다. 더불어 저역 제한이 없는 광대역 풀레인지급 플로어스탠딩의 제동이라는 3극관이 절대 탐하기 힘든 고지까지 점령한 양수겸장의 앰프로 완성되었다. 국내외를 통틀어 838 최고의 경지에 이른 제품은 일본 와박(Wavac)에서 제작한 37,000유로짜리 EC-838 이 거의 유일했다. 다프네는 이와 함께 최정상의 고지에 도전한 최초의 ‘Made in Korea’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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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진공관은 아폴론의 마지막 작품을 위한 것으로 수 년 후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여러 이유로 미리 진행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838 진공관을 향한 아폴론 대표의 증언은 이 제품의 가능성과 퍼포먼스에 대한 방증이 될 것 같다. 만일 이 제품이 수 년 뒤에 나왔다면 나는 아마도 이 독창적이며 독보적인 앰프를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독창적인 시도는 절대 허용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 있을지도. 그러나 믿는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진공관 앰프만 만들어오며 마지막으로 매달리고 싶었던 838은 결국에는 세상에 나왔을 거라고. 아폴론과 그의 연인 다프네처럼 아폴론 오디오는 다프네에게 보내는 838 진공관 필생의 트리뷰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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